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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입력
1993.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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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6월 막을 올려 지구촌을 축구열기로 뜨겁게 달구며 한달동안 계속될 제15회미국월드컵의 예선조편성추첨이 한국시간으로 20일 라스베이가스서 실시된다. 16강토너먼트진출에 중요한 변수가 되는 예선조편성은 우승향방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6개예선조의 편성추첨은 우선 참가 24팀을 4개군으로 나누어 실시하는데 1군은 전대회우승팀과 주최국을 포함하여 우선시드를 배정받는 강호들로 구성되고 2, 3, 4군은 FIFA(국제축구연맹)가 정한 기준에 의해 분류된다. 과거 3개대회성적을 참작한다던 군분류기준이 대륙안배로 바뀜에 따라 한국은 3군서 4군으로 소속이 바뀌었다. ◆이를 두고 본선대회 1승이라는 목표달성이 어려워졌다느니 쉬워졌다느니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으나 조편성추첨의 최대초점은 어느 팀이 1군의 미국조에 편성되느냐 하는것이다. 1군팀들은 하나같이 이빨이 들어가지 않는 우승후보이지만 주최국 미국만은 해볼만한 상대여서 1군외 팀들은 저마다 강팀을 피해 미국조에 편성되기를 내심으로 바라고 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은 미국대로 1승이라도 올려 주최국의 체면을 세우기위해 수월한 상대를 고르려고 고심중인데 FIFA발표 11월현재 국가랭킹에 따르면 미국이 27위이고 나머지 23참가국중 미국보다 하위팀은 2군의 모로코 30위, 볼리비아 59위, 4군의 그리스 32위, 사우디 38위, 한국 39위, 볼리비아 59위다. ◆미국보다 하위5팀을 2군에 2팀, 4군에 3팀씩 안배한것은 이들5개팀중 2팀을 미국조에 편성하려는 배려일수도 있다. 로스앤젤레스주변에 한국교민이 많으므로 로스앤젤레스교외 로즈볼서 한미전을 붙이면 관객동원도 상당할것이라는 분석도 현지서 그럴싸하게 나돈다고 한다. 서로 상대를 가장 손쉬운 상대로 꼽고 같은 조에 편성되기를 내심 바라는것은 한미축구의 동상이몽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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