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 아르헨티나 수개 주정부의 공직자 대량 감원과 임금동결조치에 분노한 지방 공무원과 가족들의 항의시위가 폭동으로 번져 17일 현재 사상자수가 계속 늘고 있다. 이번 폭동은 카를로스 메넴대통령의 출신 지역인 라 리오하주에서 처음 터진 뒤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주로 번졌으며, 유사한 내용의 긴축정책이 실시될 예정인 차코, 카타마르카, 엔트레리오스주등으로 파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폭동이 확산되자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중인 메넴대통령은 모든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사태 수습을 위해 이날 급거 귀국한 뒤 긴급 각의를 소집했다.
특히 항의시위와 폭동이 가장 극심한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주에서는 주정부당국의 일방적인 감원 조치에 분노한 시민들이 법원청사 의사당 경찰서 등 공공기관에 불을 지르면서 이를 저지하는 경찰 및 군병력과 충돌,이날 상오현재 시민 6명이 숨지고 1백20여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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