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러 극우지도자 자서전 “국내외 비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러 극우지도자 자서전 “국내외 비난”

입력
1993.12.18 00:00
0 0

◎지리노프스키 「남으로의 마지막 진군」/제정러시아 남하정책 계속 추진 주장 『미국은 붕괴되고 폴란드는 분할되며 아프가니스탄과 이란은 사라질 것이다. 러시아병사는 인도양의 따뜻한 바다에 발을 씻고 러시아정교회의 종소리가 터키의 해안에까지 울려퍼질것이며 알래스카는 러시아로 다시 편입될 것이다』

 지난 12·12총선에서 승리한 러시아의 극우민족주의자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의 자서전 「남으로의 마지막 진군」의 내용중 일부이다.

 그는 올해초 출판된 이책에서 러시아의 원대한 꿈을 설명해 놓았다고 말하고 있으나 그 내용이 너무 극단적이어서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 그의 주장은 러시아가 제정러시아시절과 마찬가지로 남하정책을 계속 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우선 발트3국과 중앙아시아공화국등 구소련공화국들을 러시아에 복속시키고 남쪽으로 내려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민족들에 평화의 구원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되면 무르만스크로부터 인도양에 이르는 넓은 지역이 러시아가 돼 콘스탄티노플로부터 카불, 또는 인도양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은 러시아어로 말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적고 있다.

 그는 이책에서 『미합중국이 붕괴돼 캘리포니아가 멕시코로 편입되고 마이애미에 흑인공화국이 건설되고 알래스카를 돌려받게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총선이후 자서전의 내용에 거센 비난이 일자 최근 『우리당은 결코 국경의 변경을 원치 않는다』며 한발짝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