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맛 있는 중세음악만 연주” 바흐 이전의 중세음악만을 모아 무대를 꾸미는 전문실내악단이 등장, 음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프로뮤지카 앙상블」은 플루티스트 노현정씨(30)를 리더로 지진경(첼로), 박라나(하프), 김세정(하프시코드), 이재민씨(바이올린)등 탄탄한 기량을 갖춘 30대 초반의 젊은 연주자들이 만든 실내악단이다. 서울예고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구태의연한 선곡 자세에서 벗어나 참신한 실내악 레퍼토리를 개척해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하고 지난해 7월 창단, 지금까지 10차례 무대를 열어 왔다.
리더 노현정씨는 『독주자로 활동하기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오케스트라에 얽매여 개성적인 연주취향을 포기하기는 싫은 젊은연주자들에게 「전문실내악단」은 새롭게 도전해볼만한 연주공간』이라고 구성 동기를 말했다.
이 실내악단이 중세음악만을 연주하는것은 그 시대 음악이 가장 아름답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조금 생소하지만 중세음악은 서양고전음악의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들을수록 깊은 맛이 납니다』 그는 연주하면 할수록 중세음악의 매력을 느끼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와 프로뮤지카앙상블은 이번 연말에도 21·22일 하오7시30분 미도파 상계점 메트로홀과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성탄음악회를 여는데 루이14세때 프랑스 궁중음악을 대표하던 작곡가인 주베랑을 비롯해 비발디, 텔레만등 중세음악을 모아 꾸민다.【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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