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일화특파원】 군부 및 일부 백악관 참모들과의 불화설이 나돌던 레스 애스핀미국방장관(55)이 내년 1월20일자로 사임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애스핀장관은 이날 클린턴대통령과 함께 백악관기자실에 나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에대해 『애스핀은 나의 오랜 친구이자 정책고문이었다』면서 『좀 쉬고 난 후 행정부의 다른 직책이라도 맡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디디 마이어스백악관대변인은 애스핀장관의 사임발표후 『수일내에 바로 후임이 결정될것』이라고 말했다.
미 CNN방송은 클린턴 대통령이 애스핀장관의 후임에 보비 인먼전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을 내정했으며 16일 이를 공식발표할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밖에도 윌리엄 크로전합참의장, 제임스 울시현CIA국장, 윌리엄 페리현국방차관보등이 후임물망에 오르고 있다.
애스핀장관은 클린턴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탈락하는 장관으로 재임 10개월동안 군대내 동성연애자 허용문제, 소말리아 전투, 보스니아 파병논란등 민감한 문제를 놓고 고위 군관계자 및 백악관참모들과 의견대립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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