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클 이병 징역 15년/윤금이씨 살해사건

　서울고법형사5부(재판장　이범주부장판사)는　16일　경기　동두천시　미군클럽여종업원　윤금이씨를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미　제2사단　소속　이병　케네스　마클　피고인(20)에　대한　항소심공판에서　살인죄를　적용,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윤씨를　둔기로　때려　실신시킨　뒤　우산등을　신체에　꽂는　잔인한　행위를　한것은　반인륜적　행위라　중형을　면키　어렵다』며　『그러나　1심판결　이후　미국정부가　윤씨가족들에게　7천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　점등을　참작해　이같이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판에는　주한미군범죄근절을　위한　운동본부(공동대표　윤영규)소속　학생　1백여명이　방청,　형이　선고되자　『양키　고홈』등　구호를　외치며　1회용　라이터　10여개를　마클　피고인에게　던지는등　거세게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