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민 63% “교육비 가계에 부담크다”/93년 사회통계조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민 63% “교육비 가계에 부담크다”/93년 사회통계조사

입력
1993.12.17 00:00
0 0

 전문대이상 학생 1명에게 들어가는 교육비가 매달 36만6천원에 이르는등 자녀교육비가 가계에 커다란 부담이 되고 있으며 이같은 교육비부담때문에 국민들이 문화 여가생활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전국의 3만2천5백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16일 발표한 「93년 사회통계조사」결과에 따르면 63%의 국민들이 교육비로 인해 가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또 15세이상 인구가운데 지난 한해동안 영화 한편도 보지 않은 사람이 3분의 2에 달하는등 대다수 국민들이 제대로 여가활용을 못하고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전문대이상 1인 월교육비 36만원/한해동안 영화본사람 34%·연극 7%/신문구독률 70%·1인독서량 연14권

 ◇교육=올해 학생 1인당 월평균 교육비는 12만7천원으로 조사됐다. 학력별로는 국민학생 6만6천원, 중학생 10만6천원, 고등학생 14만8천원, 전문대이상 36만6천원으로 나타났다. 교육비 가운데 가장 큰 부담을 주는 요소에 대해 90년 조사에서는 학교납입금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올해는 과외비를 부담요인으로 든 사람이 50%로 학교납입금 때문이라는 응답(40%)보다 높아져 과외비부담이 급속히 커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우리나라 사람 5명중 4명은 자신이 받은 교육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것으로 나타났고 교육을 원하는만큼 못받은 이유로는 경제적 형편때문이라는 응답이 46.8%로 가장 많았다.

 자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0%가량(아들 86.5%, 딸 79.4%)이 대학이상의 교육을 시키겠다고 밝혀 고학력실업사태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에 대한 교육열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자녀교육의 목적으로는 아들은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라는 응답이, 딸은 「인격형성을 위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문화·여가=가장 즐기는 여가활용방법은 수면 및 잡일이 45.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TV시청 스포츠 및 여행 순이었다. 여가활용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이유로는 41.3%가 경제적부담때문, 37%는 시간부족때문이라고 응답했다.

 공연 및 전시행사가운데 영화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나 이 역시 한해동안 영화를 한편이상 본 사람이 34.4%에 불과했다. 1년동안 음악회나 연극관람을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은 7%수준에 그쳤으며 무용을 관람한 사람은 1백명중에 1명꼴이었다.

 1년중 여행횟수는 1인당 3회꼴이었으며 여행지에서 불편한 점은 과거에는 바가지요금이 으뜸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교통불편이 가장 높았다.

 신문구독률은 70.5%로 계속 높아지고 있으나 일본의 90%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상태이다. 선호하는 TV프로로는 남자가 뉴스를, 여자는 연속극을 들었다.

 1인당 독서량은 89년 9.5권에서 지난해 14.3권으로 크게 늘었으나 15세이상 인구가운데 지난 한해동안 책을 한권도 사지 않은 사람이 절반을 넘는등 여전히 국민 전체의 독서수준이 낮은 상태인것으로 조사됐다.【김준형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