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개혁 최우선 비중/산업경쟁력·기업활력 제고에 앞장을/실무경험·개혁의지갖춘 인물 찾아야 ▲박찬욱교수(서울대·정치학)=현 시점이 새 정권출범이후 가장 어려운 국면임에 틀림없다. 이번 개각이 분위기를 가다듬어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이회창신임총리는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분이어서 한결 반갑다. 새 내각에서 일하게 될 사람들은 소관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인물들로 위만 바라 볼것이 아니라 국정에 대한 방향제시도 하고 또 그에 따르는 행정집행능력도 보여줘야 한다. 지역안배나 대통령과의 친분관계등 정치적인 고려가 조각에 영향을 끼쳐서는 안된다.
▲여형구신부(서울 오금동성당)=국민에게 솔직한 밝은 정치를 하고 소외받는 계층에 우선적인 관심과 애정을 갖는 국정을 펴 국민 모두가 골고루 혜택을 받도록 해야 한다. 쌀 개방 문제를 교훈으로 삼아 앞으로 어려운 상황에 부딪칠 경우 국민 앞에 사실을 그대로 밝히고 협력을 구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국론분열을 예방할 수 있다. 쌀 개방으로 가장 타격을 입게될 농민의 아픔을 달래고 농촌을 부흥시킬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경석씨(경실련 사무총장)=UR 때문에 온국민이 진통을 겪고 있는 만큼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정신으로 국가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한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농업의 경우 농촌을 떠나는 농민들의 민심을 수습할 수 있는 획기적인 농정개혁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어야 한다. 개혁의 제2라운드에 알맞는 인물들이 중용되어야한다.
▲안상수변호사=신임 이총리나 이원장은 대쪽같은 인물로 소신있게 업무를 추진하리라 생각한다. 정부는 유능한 인재들을 임명한 이상 그들이 책임있는 국정운영을 할 수 있도록 대폭적인 권한을 주어야한다. 장관들도 실무경험이 충분하고 개혁의지가 충만한 인물들이어야 한다.
▲최경선씨(대한상의이사)=새 내각은 UR협상 타결로 완전개방을 맞게된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무엇보다 역점을 두어야 할것이다. 특히 고임금 고금리 고지가등 고비용구조에 시달리고 있는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경제정책을 채택, 우리 경제를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는데 앞장서주기를 바란다.
▲박찬씨(대우전자이사)=기업들이 수출을 잘하고 활기차게 기업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경제정책을 펴 달라. 정치 경제적으로 극히 어려운 때다. 새내각은 국민 모두가 고통을 분담하고 각자의 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자발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총체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야 할것이다.
▲안희태씨(대한유도회 사무국장)=체육계는 문민정부에서 기존의 체육청소년부가 문화부로 흡수통합되면서 국내 체육이 다소 침체되고 있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 새 내각은 건강하고 깨끗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생활속의 건전한 체육의 활성화와 국위선양을 위한 엘리트 스포츠를 균형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허병씨(광장시장 직물점포 친목단체 회장)=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을 제시해주었으면 좋겠다. 재래시장은 서민들을 상대로 수십년간 국가 유통산업 발전에 이바지해왔으나 최근 백화점이나 체인점등에 밀려 금융·세제 등 국가지원에서 소외받고 있다. 비좁은 통로, 모자란 주차장, 실적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세제등 애로사항들에 관심을 가져줄 장관이 임명되길 바란다.
▲신정훈씨(농업·전남 나주군 왕곡면 장산리)=새 내각이 쌀개방등 농산물 수입 개방에 따른 농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업에 대한 식량주권적인 차원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농업을 다른 산업과 수치상의 비교우위등 경제적 논리로 따지지 말고 국민의 생존권이 달린 기초산업이라는 차원에서 농촌문제를 해결해 주었으면 한다.
▲백욱기씨(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장)=세계는 바야흐로 경제전쟁의 시대다. 이제 우리는 EC, NAFTA등 세계경제의 블록화와 UR파고등 치열한 경쟁의 틈바구니를 헤쳐 나가야만 한다. 문민정부 출범이후 지속된 개혁으로 위축되고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때다. UR타결로 인한 충격을 이겨내고 안정속에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