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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씨 관련서 속속 출간/「대전집」·자전에세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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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씨 관련서 속속 출간/「대전집」·자전에세이등

입력
1993.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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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사상·정치역정 소개 은퇴한 정치가 김대중씨에 관한 책들이 속속 출간되고 있다. 중심서원은 최근「후광 김대중 대전집」을 발간했고, 김영사는 에세이집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를 펴냈다.

 모두 15권인 전집은 그가 체험한 민주주의 사상과 경제이론, 그리고 정치적 박해 속에서 느꼈던 인간적인 고뇌 등 그의 생애와 사상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그는 40여년의 정치생활 동안 많은 말과 글을 남겼다. 전집에는 이러한 말과 글들을 대담, 토론, 연설, 강연, 옥중서간의 형태로 상세하게 소개했다. 그가 지난해 쓴 모스크바대학 박사학위 논문과 국회발언록도 수록돼 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는 그가 꾸밈없이 털어 놓은 자전적 에세이이다. 

 이 책에는 어린시절부터 최근까지의 한 인간의 파란 많은 역정이 그림처럼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또한 그의 가슴 속에 감춰 왔던 비밀 이야기와 격동의 한국 정치사가 연출한 극적인 장면들이 소개돼 있다.

 「끝이 없는 길」「세상을 사는 지혜」「정치는 예술이다」「알고 보면 부드러운 남자」등 모두 4장으로 이루어 졌다.

 그에 관한 최근의 책들은 우리 현대정치사에서 큰 자리를 차지한 김대중이라는 정치가를 확실하게 알 수 있는「교과서」라 할 수 있다.【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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