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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 「평화선언」 합의/폭력중지경우 자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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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 「평화선언」 합의/폭력중지경우 자치권

입력
1993.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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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정체결후 신페인당과 대화/영·아일랜드총리 서명【런던=원인성특파원】 존 메이저영국총리와 알버트 레널즈아일랜드총리는 15일 북아일랜드의 평화정착을 위한 역사적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런던 영국총리 관저에서 북아일랜드 분쟁당사자들에게 무기를 버릴것을 설득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선언문에 서명했다.

 메이저영국총리는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앞으론 더이상 폭력이 없을것이며 정치 협상에 참여하려는 모든 당사자들에게 공정하고 민주적인 장래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레널즈아일랜드총리는 이번 합의를 『평화를 위한 역사적 기회』라고 평가하면서 『우리의 제안은 어느쪽의 미래도 예단하지 않는 평화구도의 정착』이라고 밝혔다.

 두 지도자가 합의한 구체적 선언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분쟁 당사자들이 무기를 버릴것과 아일랜드공화군(IRA)이 폭력을 중지하는 조건으로 아일랜드인의 자치권을 인정하는것등이 포함된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아일랜드내 다수파인 신교도측은 『공동선언으로 인해 북아일랜드의 지위가 약화된다면 이를 수용하지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은 이번에 아일랜드와 역사적인 협정이 체결될 경우 세달 이내에 IRA의 정치조직인 신페인당과 대화할 준비가 돼있다고 영국관리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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