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 “예산낭비”/만찬비 과다지급 등 유용/감사원

　감사원은　15일　재외공관운영실태에　대한　감사에서　시카고총영사관이　물품을　구입하면서　용도　가격등에　대한　사전품의없이　총영사부인이　임의로　구입한　물품비등　7천6백달러상당을　예산에서　지급한　사실을　밝혀내고　관저용품　지원범위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토록　외무부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스웨덴　핀란드대사관　및　유네스코대표부에서　관저만찬비를　정액지원하고도　1만3천4백여달러　상당의　주류　음료수등을　추가로　지원하는등　명확한　기준없이　예산을　집행한　사실도　적발,　외무부에　대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감사원은　이밖에　주캐나다대사관　국방무관인　김인주대령이　　90년10월부터　지난9월　사이　9차례에　걸쳐　캐나다화　2만여달러의　국고금을　유용한　것등을　밝혀내고　김대령을　인사조치토록　국방부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