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쟁력제고 기술개발 기폭제 고급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신제품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민간기업과 연구개발 및 기술인력양성을 위한 연구협정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지난 8월 삼성종합기술원과 과학기술인력·학술정보의 상호교류와 연구장비 및 시설의 공동활용등을 주요골자로 한 공동협력체제를 구축하는 협정을 체결한데 이어 14일에는 금성중앙연구소와 포괄적인 연구협력 약정을 맺었다.
표준과학연구원은 삼성종합기술원과 협력체결후 공동협의체를 구성, 광전자·신소재·디지틀신호·메카트로닉스등을 두 기관의 중점협력과제로 설정하는데 합의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도 9일 대우그룹을 주축으로 한 산학연공동체인 고등기술연구원(IAE·원장 정근모)과 산업과학기술 연구협력과 기술인력양성을 위한 협력약정서에 조인했다.
최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민간기업과 전문적인 연구·교육기관간의 연구협정체결은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사업을 공동으로 발굴,수행하는데 초점이 맞춰지고있다. 즉 연구·교육기관은 기업체의 신제품개발 및 연구활동에 기초기술 및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고 기업체는 연구결과물을 제품화에 응용하게 되는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협정을 체결한 기관 및 기업체는 세미나·워크숍등 각종 학술회의의 공동개최를 비롯해 도서·간행물·규격등의 상호교환, 공동활용을 통한 기술정보교류등 연구수행상 필요한 상대기관의 장비 및 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하는등 전분야에 걸쳐 광범위한 협력관계를 맺게 된다.
특히 KAIST와 IAE는 박사학위과정도 운영하는 교육기관이므로 두 기관간의 연구협정으로 교육부문에 대한 상호교류도 활발해질것으로 보인다.
KAIST학생들은 IAE를 통해 생산현장에서 기술적 수요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됐음은 물론, 이론에 치우친 연구에서 벗어나 생산현장에서 기술적용능력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반해 IAE는 KAIST의 우수한 교수진과 현재까지 축적된 이론기반에 쉽게 접근, 핵심요소 기술개발을 위한 이론적 기반을 제공받아 원천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교육적 기회도 가질 수 있게됐다.
고등기술연구원 정근모원장은 『이번 협정이 산학연협동의 발전적 모델로 승화돼 과학기술발전의 초석이 돼야한다』며 『특히 날로 치열해져 가는 국제경쟁시대를 맞아 산학·산연간의 활발한 연구협력체제 구축은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폭제가 될것』이라고 말했다.【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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