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헌법안 60% 찬성【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12일 실시된 러시아 총선에서 극우민족주의자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이끄는 「자유민주당」이 급진개혁파인 예고르 가이다르제1부총리의 「러시아의 선택」을 앞지르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13일 하오 11시(한국시간)현재 자유민주당은 하원의 국가두마(하원)선거에서 총투표자중 22%를, 러시아의 선택이 15%를, 공산당이 11%를 차지한것으로 비공식집계결과 밝혀졌다.▶관련기사 8·9면
이러한 추세가 계속 될 경우 지리노프스키의 자유민주당이 국가두마의 제1당을 차지, 러시아의 선택과 자유민주당간의 연립정권구성이 불가피할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위원회의 게오르기 사하로프위원은 지리노프스키가 이번 선거의 승리를 발판으로 조기대선을 주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위해 반옐친정파들과 연합할 수도 있다며 자유민주당의 약진에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자유민주당의 승리가 아닌 지리노프스키 개인의 승리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총선과 함께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옐친대통령이 내놓은 새헌법안은 약60%의 지지를 받아 통과됐다고 러시아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잠정집계를 첫 공식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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