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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농무장관 공동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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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농무장관 공동회견

입력
1993.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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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간 좋은합의 이뤘다 ”/애스피/“일 등이 협상걸림돌 작용”/허 장관UR협상정부대표단장인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과 마이크 에스피미농무장관은 13일 상오10시부터 제네바의 포럼호텔에서 쌀을 포함한 농산물개방에 관한 최종협상을 마친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약 5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한미양국 농림수산부장관은『양국간에 좋은 합의(GOOD AGREEMENT)를 이뤘다』고 협상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쌀문제에 관해 합의했나.

 ▲허장관=한미양국은 쌀시장개방조건에 잠정합의했다. 이번 쌀협상은 에스피장관이나 본인이나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쌀개방조건에 최소시장접근유예가 포함됐나.

 ▲허장관=포함되지 않았다. 관세화적용을 유예하는 기간동안 최소시장접근도 동시에 유예하는것은 GATT(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규정에 없는것이다.

 ―협상을 마친 소감은.

 ▲허장관=협상이 어렵다는것을 실감했다. 우리의 쌀개방조건은 나중에 발표되겠지만 다른나라의 개방조건과 비교해달라. 어느 나라보다도 우리의 쌀개방조건이 유리하다.

 ―협상과정중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이었나.

 ▲허장관=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일본은 물론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등이 「상대적 불공평」을 강조, 협상진행에 큰 걸림돌이 되었다. 이들 나라들로 인해 협상결과가 큰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우리가 「특별대우」로서도 가장 많은것을 얻어낸것만은 분명하다.

 ▲에스피장관=좋은 합의였다. 한국과 미국 양국은 모두 이로운 협상이었다고 생각한다. 양국은 모두 최선을 다했다.

 ―협상상대를 서로 평가한다면.

 ▲허장관=에스피장관은 우리를 많이 이해해주는 입장이었다. 매우 우호적이고 친근한 상대였다. 동시에 매우「터프」한 기질도 가지고 있다.

 ▲에스피장관=허장관도 최선을 다했다.【제네바=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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