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쿠데타 관련자 상원의원 당선 확실시○극단 인기발언 자제
○…TV를 통한 극단적인 인기발언으로 캠페인기간중 선풍적인 대중적 지지를 확보한 지리노프스키(47)는 그러나 선거후 발언수위를 하향조정하는 등 유화제스처를 보였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개혁파 지지 유권자들을 의식한 듯 『소련의 부활은 무력이 아닌 경제수단으로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의 극우성향을 우려하는 서방측을 향해 『자유민주당이 승리해도 초강대국의 출현은 없을 것이며 제3차대전의 위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신이 장차 러시아 대통령선거에도 출마할것이라며 『이길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당선땐 사면 혜택
○…지난 91년 쿠데타 연루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는 바실리 스타로두브체프는 러시아상원(연방회의) 의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돼 주목을 끌고 있다. 모스크바남쪽 툴라주에서 출마한 그는 중간개표결과 2위보다 압도적인 표차로 지지를 얻었는데 당선될 경우 사면을 받게되며 의회에서 제명당하지 않는한 재판도 받지않게 된다.
○가이다르 “책임통감”
○…「러시아의 선택」지도자인 예고르 가이다르제1부총리는 『지리노프스키의 도전을 과소평가한 것에 일단의 책임을 느낀다』며 『자유민주당의 승리로 우리는 매우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한탄했다.
옐친대통령의 측근인 겐나디 부르불리스전국무장관도 『옐친대통령이 러시아의 선택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을 거부하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이때문에 지리노프스키가 승리하게 됐다』고 지적했다.【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미,선거결과 긍정반응
○…미국은 12일 러시아 국민투표및 총선결과에 대해 일단 조심스런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백악관측은 선거에 대한 공식논평을 유보했지만 한 정부관리는 클린턴미대통령이 이번 투표를 러시아내 민주주의 정서가 확대돼 간다는 「긍정적인 징표」로 간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토머스 피커링주러시아 미국대사는 『미국은 러시아에 연립정부가 분명히 탄생할 것이라고 예측해왔다』고 말해 연정출현의 가능성을 뒷받침했다.【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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