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부터 생산 대한항공이 차세대 항공기개발 및 제작에 참여한다.
대한항공 조량호사장은 13일 서울 대한항공빌딩에서 세계최대의 항공기제작회사인 미국 보잉사의 론 우다드사장과 보잉사가 최근 착수한 차세대 첨단항공기인 B737―X 시리즈개발에 대한항공이 참여키로 하는 약정을 체결했다
이 약정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B737―X시리즈 비행기의 날개쪽 조정계통 구조물인 스포일러와 플랩을 독자적으로 개발, 내년 5월부터 생산해 96년부터 보잉사에 독점납품하게 된다. 대한항공이 제작할 스포일러와 플랩은 보잉사가 96년부터 생산, 판매할 B737―X 시리즈 2천5백대 전량에 장착될 예정인데 금액으로는 3억달러에 이른다.
B737―X 시리즈는 현재 전세계에 3천여대가 운항되고 있는 B737의 후속기종으로 보잉사는 경쟁기종인 에어버스 320과 맥도널 더글러스의 MD―90에 대응하기위해 이 항공기 개발에 착수했다.
업계에서는 보잉사가 대한항공에 이들 부품을 생산, 독점공급토록 한데 대해 대한항공이 86년부터 보잉사에 3백여대의 B747 항공기 날개부품을 납품한데다 현재 개발 완료단계에 이른 B777 항공기의 날개부품을 성공적으로 개발,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정숭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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