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제·인공타액등 완치에 도움 구강건조증이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입안에 침이 마르는 증상을 총괄적으로 지칭한다. 많은 환자들이 침이 마르는 증상과 함께 혀나 기타 구강점막에 타는듯한 느낌 혹은 근질거리거나 쑤시는 통증 및 입맛의 변화등을 느끼게 된다. 어떤 환자는 실제로 구강내 타액의 양이 충분한데도 입이 마른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구강건조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흔한 예로는 땀을 많이 흘릴때나 공포, 의치장착, 약물의 부작용등을 들수있다. 선천적으로 침샘이 잘못 형성돼 침의 분비가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기도한다. 침샘이나 타액누출관의 염증, 타액누출관에 돌같이 단단한 석회화물질이 침착되는 타석증등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당뇨나 호르몬이상등 전신질환과 함께 구강건조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눈물과 침이 동시에 마르는 증후군의 형태로 나타날 때도 있다.
땀을 흘릴때나 공포등 일시적인 구강건조증은 처치가 불필요하다. 그러나 구강건조증이 지속될 경우 원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구강건조증환자는 치과에서 상세한 병력조사와 검진을 받게 되는데 침샘과 누출관에 조영제를 이용한 방사선 촬영이나 혈액검사 뇨검사등이 필요할 때도 있다. 이같은 검사과정을 통해 건조증이 이뇨제나 고혈압치료제등 약물 사용에 의한 경우 담당내과의사와 상의후 약제의 양이나 종류를 바꾸어야 한다.
구강건조증이 전신질환에 의한것이면 상세한 내과적 검사를 받아야 한다. 구강건조증과 함께 음식물 섭취후 혀밑이 부어오를 때는 혀밑에 있는 주타액선의 누출관에 타석이 생긴 경우로 외과적 제거가 필요하다.
폐경기 여성등에서 명확한 원인 없이 구강건조증이 나타나면 비타민제·인공타액·침샘의 기계적 자극등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악안면부 종양의 처치를 위해 구강건조증의 원인이 되는 방사선치료나 항암제 투여등을 어쩔수 없이 해야할 때도 있다. 이때 침분비가 감소하면 충치와 잇몸질환이 잘 생기게 된다.
구강건조증환자의 구강위생상태가 좋지않으면 구강캔디다증등에 의해 건조증의 증상이 더 악화되므로 칫솔질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자주 받는것이 좋다. 충치예방을 위한 불소도포도 도움이 된다.<김영구 서울치대 구강내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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