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음악의 국제화위해 노력” 「신을 부르는 소리」 ㅡ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18·19일 하오5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한해를 보내는 마지막 「난장」을 벌인다.
3월에 사단법인 한울림예술단으로 탈바꿈하고 처음으로 마련한 이번 정기연주회는 김덕수씨(41)를 중심으로 그동안 연습에만 몰두했던 25명의 한울림예술단 식구들이 역량있는 「쇠잡이」로서의 가능성을 평가받는 자리가 될 것이다. 그는 그래서 『어느때보다도 긴장된다』고 말했다. 연주곡목은 「삼도농악가락」 「삼도설장고가락」등 4곡이다.
6월 유엔 세계인권대회의 개막공연을 비롯, 7월 지구촌의 북꾼이 서울에 모였던 「세계의 북잔치」, 8월 대전엑스포에서 벌어진 「1천명 사물놀이」공연등 어느해보다도 숨가쁘게 북을 쳐 온 그는 『국악의 해인 내년에는 무대활동과 함께 우리 음악의 국제화와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내년 4월께 부여와 춘천에 폐교된 국민학교를 사들여 사물놀이 교육장인 「사물놀이 훈련원」을 설립하고 연말쯤에는 뉴욕 맨해턴에 사물놀이를 연중 공연할 수 있는 전용소극장을 하나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이나 뉴욕의 큰 레코드숍에 가면 사물놀이판 한 두장쯤은 반드시 꽂혀 있다』고 자부할만큼 사물놀이를 세계인의 음악으로 키워낸 그는 『우리 음악도 이제 경쟁력을 지닌 상품으로 국제무대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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