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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식은 누구인가/전남태생 조총련 부의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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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식은 누구인가/전남태생 조총련 부의장 역임

입력
1993.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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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년 서울방문 대남정책 관여 북한 최고인민회의 마지막날인 11일 부주석으로 선출된 김병식(74)은 조총련계 재일동포 출신으로 72년 남북적십자회담 북측자문위원으로 서울에 온 적이 있는 인물. 당시 남북회담의 북측 사령탑격이던 김영주(전당조직부장, 남북조절위 북측위원장)와 이번에 함께 부주석으로 등용된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1919년 전남신안출생이며 해방전인 43년 일본에 건너간뒤 일본 동북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조총련에서 사무국장, 부의장, 제1부의장을 지내 두각을 나타내다 72년 영구입북케이스로 북한에 갔다. 북한에서는 77년 조선혁명기념박물관 관장, 82년부터는 남조선문제연구소 고문으로 대남정책에 관여해왔다. 한동안 뚜렷한 동정이 알려지지 않다가 지난7월 이계백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사회민주당 위원장에 선출돼 눈길을 끌었다. 조총련의 현의장인 한덕수와는 불편한 관계인것으로 알려졌고 최근 일본입국을 시도했다가 거절당했던것으로 전해졌다.【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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