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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상황실 감사중 불/어제 낮/서류 등 불타… 피해축소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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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상황실 감사중 불/어제 낮/서류 등 불타… 피해축소 “물의”

입력
1993.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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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가능성 수사【부산=박상준기자】 10일 낮 12시20분께 안기부의 보안감사가 진행중이던 부산 중구 중앙동 부산시청 본관 2층 상황실에서  불이 나 비밀문건관리대장등 감사자료와 집기등 건물 내부 20여평을 전소시키고 20여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난 상황실은 시장 집무실과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으며 평소 각종 회의나 감사장소로 사용되는 곳으로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안기부의 보안감사가 진행중이었으나 화재 당시는 점심시간이어서 직원이 없었다. 

 부산시는 이날 상황실에서 안기부의 보안감사를 받은 사실조차 없고 피해도 내부도색비 집기류등을 합해 90만원 정도라고 내무부등에 축소 보고해 빈축을 샀다.

 경찰은 화재원인을 천장부분의 전기합선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천장부분에 비해 집기류등이 놓인 바닥부분의 피해가 더 많은것으로 미뤄 방화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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