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년」실패 자인… 김영주 정치국위원에략 수립을 위한 당정의 조직을 개편했다.
북한은 이에 앞서 8일 노동당 제6기 21차회의를 소집, 87년부터 올해까지 추진해온 제3차 7개년계획 결과를 평가하는 당전원회의 보도를 발표, 『국제적 사변들과 우리나라에 조성된 첨예한 정세로 인해 제3차 7개년계획에 예견했던 공업생산의 총규모와 전력·강철·화학섬유를 비롯한 일부 중요지표들의 계획이 미달하였다』고 경제정책이 실패했음을 처음으로 시인했다.
북한은 앞으로 2∼3년간을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완충기」로 설정하고 이 기간에 농업제일주의·경공업제일주의·무역제일주의로 나갈것』이라는 새경제전략을 채택했다.▶관련기사 2·5면
북한은 또 김일성의 친동생인 김영주전당조직부장을 당정치국위원으로 선출하고 양형섭최고인민회의의장과 김달현의 후임으로 정무원국가계획위원장에 기용된 홍석형을 정치국후보위원으로 보선, 김정일후계체제 구축을 위한 당정의 조직을 개편했다.
한편 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장직에서 해임된 김달현은 이번 인사조치에 포함되지 않았고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서도 누락됐으며 이밖에 홍성남정무원부총리와 김용순당비서도 정치국후보위원에서 탈락했다. 당중앙위원회에서는 김영주를 비롯, 현철해인민군상장과 김리창인민군대장, 채희정중앙인민위 경제정책부위원장, 주성일직총위원장등 모두 9명을 당중앙위원으로, 정창렬인민군상장등 7명을 중앙위 후보위원으로 각각 보선했다.
◎“북개방 가속가능성”/정부당국자 논평
북한은 9일 최고인민회의 제9기 6차회의를 개최, 새로운 경제전 정부당국자는 이와 관련, 『북한이 경제정책의 실패를 시인한것은 처음이고 특히 무역제일주의를 공식으로 표방한것도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북한은 체제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개방의 속도를 빨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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