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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주민,훼리호 악몽딛고 서울 나들이/40명 1박2일 위로잔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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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주민,훼리호 악몽딛고 서울 나들이/40명 1박2일 위로잔치등

입력
1993.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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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훼리호 침몰참사로 큰 재난을 당한 위도주민들이 서울나들이를 한다. 낙도어린이후원회(회장 피송자·52)는 서해훼리호사고로 가족을 잃고 절망과 실의에 빠져 있는 위도주민 40여명을 오는 13일 서울로 초청, 위로잔치를 열고 이들의 월동준비를 돕기위한 모금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면장 오경남씨(58)의 인솔하에 1박2일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하게 될 주민들은 후원회 회원들의 안내로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잠실 롯데월드도 구경할 예정인데 대부분 서울나들이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방문단에는 사고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이용문군(9), 은영(11) 은진(13) 은숙양(15) 4남매등 부모중 한쪽 또는 양쪽을 잃은 딱한 처지의 어린이들이 20명이 넘는다. 

 해마다 낙도어린이 20여명을 초청, 서울견학을 주선해온 후원회는 당초 이달중 연말사업으로 지하철역등에서 「낙도어린이 그림전시회」를 열려다가 계획을 변경, 위도주민 초청행사를 준비하게 됐다. 지난달 26일 피회장과 한지윤부회장(52)이 위도를 방문, 회원들이 모은 성금 1백50만원을 전달했던 후원회는 그뒤에도 위도주민을 돕기 위해 바자·일일찻집을 여러 차례 열어왔는데 추가모금한 5백만원과 옷가지등 구호품을 서울에 온 주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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