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승인식이 9일 상오 11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내년 1월1일부터 유니세프 한국대표부가 지난50년 설치된이래 43년만에 한국위원회(회장 현승종)로 격상된것이다. 세계 34번째 위원회설치국이 됐으며 아시아에선 일본 홍콩에 이어 세번째이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실무를 담당할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박동은씨(58)는 『한국위원회 설립은 우리가 유니세프로부터 지원을 받던 수혜국에서 벗어나 제3세계 불우어린이를 돕는 공여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보다 책임있는 위치에 서게 되는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박사무총장은 지금까지는 유니세프본부에서 파견된 외국인대표의 지시에 따라 사업을 집행하고 기금을 지원받아 아동의 교육·권리옹호사업을 벌였으나 이제부터는 자체적인 사업을 벌이고 기금을 조성해 개발도상국을 지원해야 하기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국위원회는 앞으로 국내사업으로 2년전부터 벌여온 모유수유운동을 확산하고 해외 입양되는 아이들이 보다 많이 국내 가정에 입양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국제적으로는 개발도상국 불우 아동들의 구호사업을 지원하게 될것이다』고 사업계획을 밝혔다.【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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