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협상 수용시사… EC도 타결낙관【파리·제네바·브뤼셀 AFP 연합=특종】 에두아르 발라뒤르프랑스총리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종료 시점인 오는 15일 자신의 UR정책을 의회 신임투표에 부칠것이라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정부 대변인이 8일 밝혔다.
프랑스 의회는 오는 13∼14일 UR협상에 관한 찬반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각료회의에서 발라뒤르총리는 『농업 문제는 이제 더 이상 UR 타결의 걸림돌이 아니다』라며 미국과 유럽공동체(EC)가 지난 6∼7일 합의한 농업 관련 UR안을 받아들일것임을 시사한것으로 사르코지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앞서 7일 발라뒤르총리는 헬무트 콜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프랑스농업이 UR로 입을 손실을 EC차원에서 보전해 줄것을 요구했다고 사르코지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리언 브리튼EC 무역 담당 집행위원은 8일 프랑스의 유럽 1 TV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UR협상이 15일까지 타결될 가능성은 적어도 70%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직 남아있는 문제들도 시한 내 타결될 수 있는것들』이라며 『현재 우리는 미·EC 협상 내용을 다른 가트(GATT) 회원국과 조정하는 한편 대미협상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이는 UR협상이 95% 가량 진척됐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EC간 남은 쟁점으로는 영화 등 시청각 시장 개방과 항공기 제작 보조금 문제가 있다.
이와 관련, 자크 들로르 EC집행위원장은 『시청각 분야가 해결될 때까지는 시한 내 UR 타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유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해 이 문제가 현재 UR협상 최후 최대의 쟁점이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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