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40기 전시… 당시 생활상 함께 우리나라 선사시대 문화와 생활상을 조명해줄 고인돌공원이 전남 승주군 송광면 우산리 내우마을에 조성돼 10일 개원된다.
전남도는 87년 12월 공사에 착수, 지금까지 17억5천여만원을 들여 추진한 고인돌공원의 1단계사업이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일반인들에게 무료공개키로 했다.
1만7천여평의 부지위에 조성된 고인돌공원은 주암댐 수몰지구내에 위치해 수장위기에 놓였던 99기의 고인돌(문화재자료 제154호)을 비롯, 모두 1백40여기의 각종 고인돌이 한데 모아져 거대한 고인돌군을 형성하고 있다.
또 48평의 유물전시관에는 고인돌에서 출토된 곡옥등 장신구류, 붉은 간토기등 토기류, 석검 석촉등 각종 유물과 모형이 전시되며 고인돌의 발굴장면과 선사시대의 생활상도 소개하고 있다.
묘제전시관(94평)은 고인돌 토광묘 적석목관묘 옹관묘 석실분등을 전시, 청동기시대부터 백제시대까지의 묘제 변천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밖에 여천군 송도·서울 암사동에서 발굴된 청동기시대의 움집과 광주 송암동·승주 도룡에서 발굴된 신석기시대의 움집등 선사시대 움집 6기 및 화순· 대전의 구석기시대 집터를 복원해 구석기인의 생활모습을 모형으로 제작,전시하는등 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은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는 내년에 2억7천여만원을 투입, 주차장 확포장과 전시관 및 움집의 내부시설과 자료를 보완하는등 고인돌 공원조성사업을 모두 마무리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에 개관될 고인돌공원이 주변의 송광사 선암사 낙안읍성 서재필박사기념공원 주암호등과 함께 문화관광벨트를 형성하고 선사시대문화의 산교육장으로 활용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광주=임종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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