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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운동장 포탄 떨어져/전차부대서 빗나간듯…인명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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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운동장 포탄 떨어져/전차부대서 빗나간듯…인명피해 없어

입력
1993.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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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적성종합고【파주=황양준기자】 8일 하오2시35분께 경기 파주군 적성면 마지리 적성종합고 운동장에 90㎜ 전차포탄1발이 떨어져 직경1백50㎝, 깊이 70㎝가량의 구덩이가 패이고 파편이 1백50여 떨어진 최종운씨(74)집으로 날아가 지붕일부가 파손됐다.

 이날 학생들은 기말고사를 치른뒤 하오 1시께 대부분 귀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일부주민들이 폭음에 놀라 대피하기도 했다.

 사고당시 학교에는 교사·학생등 50여명이 남아있었다.

 학교 직원 오종규씨(39)는 『갑자기「휙」하는 소리와 함께 운동장쪽에서 「꽝」하는 폭음이 들려 나가 보니 폭격을 맞은뒤 구덩이가 패여있었다』고 말했다.

 육군은 『파주군 적성면 무진리에 있는 모사단전차대대가 사격훈련도중 적성종합고와 직선거리로 1.5㎞떨어진 포사격장을 향해 쏜 포탄이 조준잘못으로 학교운동장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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