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 북한은 7일 정무원 국가계획위원장 김달현을 해임하고 후임에 홍석형을 임명했다. 북한은 이날 중앙인민위원회 정령을 발표, 정무원 부총리겸 국가계획위원장 김달현을 『다른 직무에 조동(직책이동)되는것과 관련하여 부총리겸 국가계획위원장직에서 해임한다』고 밝혔다고 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북한방송은 그러나 김달현이 어느 자리에 기용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4면>
북한은 또다른 정령을 통해 김달현의 해임으로 공석이 된 정무원 국가계획위원장에 홍석형을 임명한다고 밝혔으나 부총리직은 넘겨주지 않았다.
김달현은 김일성의 인척인데다 온건 개방주의자로 알려져 이번 그의 국가계획위원장 해임이 북한정권의 대외정책과 관련해 크게 주목된다.
김달현은 92년 12월에 정무원 국가계획위원장에 기용되었는데 지난 88년2∼6월에도 국가계획위원장을 지낸바 있다.
새로 국가계획위원장에 기용된 홍석형은 노동당중앙위 후보위원으로서 현재 김책제철소 당책임비서로 일하고 있다.
소설「임꺽정」의 저자이고 북한부수상을 지낸 벽초홍명희의 손자로 알려진 그는 지난 81년 김책제철소 압연공장 공장장을 지내고 84년에는 금속공업부 제1부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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