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 중국은 국가가 대주주여야 한다는 종전의 이데올로기적 금기를 깨고 주식회사 형태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1백여 대·중형 국유기업들의 국가소유 주식을 불과 20% 이하로 하는 대담한 개혁방안을 시행할 준비를 하고있다고 권위있는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같은 개혁방안을 초안중인 중국관리들에게 가까운 소식통들을 인용, 『중국지도부가 소유문제에서 크게 양보할 준비가 돼있다』고 전하고 내년 주식회사로 전환되는 대·중형 국유기업들의 주식중 외국인 및 민간인 소유주식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늘어날것이라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이데올로기주의자들은 지금까지 줄곧 국가가 개혁이 완료된 국유기업내에서 다수 주식을 소유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고 밝히고 『그러나 실용주의자들이 승리했고 이들은 국유의 비율을 20%, 또는 특별한 경우에는 15%로 낮출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광동성 순덕시의 유세선부시장은 중국공산당 제14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4기3중전회)의 정신에 맞추어 순덕시가 3중전회직후 대형국유기업들을 포함하여 20개 국유기업들의 『대부분 주식』을 외국기업들에 매각했다고 밝혔다고 홍콩언론들이 순덕발로 일제히 머리기사등으로 보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