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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레인지/극초단파가 음식물내 물분자 진동시켜 열발생(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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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레인지/극초단파가 음식물내 물분자 진동시켜 열발생(과학교실)

입력
1993.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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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레인지는 전자파를 이용해 음식을 만든다. FM방송의 소리를 실어나르고 컬러TV의 화상을 전달해주거나 레이더를 통해 비행물체를 감지해내기도 하는 전자파가 전자레인지에서는 찌개를 끓이고 빵을 만들어 준다. 전자파가 어떻게 음식을 조리할수 있을까.

 전자레인지의 마그네트론이라는 고주파발생기는 2천4백50㎒의 극초단파를 발생시킨다. 이 극초단파는 1초에 24억5천만번씩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양극을 번갈아 가며 주기적으로 진동하는 자기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다.이 극초단파가 음식물에 가해지면 음식물 내부에 있는 물분자도 극초단파의 자기적인 성질에 따라 매초마다 24억5천만번씩 회전 또는 진동하게 된다. 물분자에도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양극이 있기때문이다. 물분자가 회전 또는 진동하면서 서로 부딪치며 발생하는 엄청난 충돌에너지는 곧바로 열에너지로 바뀌게 되고  이 열에너지가 음식물을 익히게 한다.

 고주파는 빛처럼 흡수 반사 투과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전자레인지에 넣는 그릇은 고주파가 투과되는 것이어야하는데 알루미늄호일이나 금속제그릇은 금물이다. 고주파를 반사해버리기 때문에 불꽃이 튀는것을 볼수 있다.

 전자레인지는 우연하게 발명됐다. 1945년 레이더실험이 끝난뒤에 간식으로 먹기위해 호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초콜릿이 다 녹아 버린 것을 보고 미국의 스펜스박사가 가졌던 낭패감과 호기심이 오늘의 전자레인지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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