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정불안·유고내전 2·3위/UR협상 9위… 북사찰거부 12위에 AP통신은 7일 「93년도 10대 국제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이중 1위는 중동역사의 새 장을 연 워싱턴 중동평화협정(9월13일)이 차지했다.
올해의 10대 국제뉴스는 미국을 제외한 44개국 유력신문 및 라디오 TV 통신사의 뉴스 편집인 1백16명이 뉴스가치를 10점만점제로 평가, 산출한 것이다. 올해의 톱뉴스로 뽑힌 이스라엘·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간 중동평화협정은 총 1천31점을 얻어 8백66점을 얻은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의 보수파에 대한 무력진압으로 격화된 러시아의 불안정한 정정을 2위로 밀어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한 유고내전은 총7백3점으로 3위로 밀려났다.
또 4위는 아파르트헤이트(인종격리정책)를 종식하고 내년4월 다민족이 참여하는 총선에 합의한 남아공의 민주화역정에 돌아갔으며 통합유럽의 발판이 될 마스트리히트조약(유럽통합조약)의 인준과정이 5위를 차지했다.
이어 6위에는 심각한 기아를 해결하려는 국제적인 노력과 유엔군과 군벌 아이디드파간의 격렬한 충돌로 점철된 소말리아 사태가 올랐다.
이와함께 「마니폴리테」(깨끗한 손)로 불리는 이탈리아 부정부패추방운동중 폭로된 정치 경제스캔들과 8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수백명을 부상시키며 세계를 경악케 한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테러폭파사건이 각각 7, 8위를 차지했다. 9, 10위는 관세무역일반협정(가트)아래 세계자유무역을 향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을 종결지으려는 노력과 지난 1월20일 백악관의 주인이 된 빌 클린턴대통령의 첫해 치적등이 뽑혔다.
AP선정 93년도 10대 국제뉴스와 득점은 다음과 같다. ① 중동평화협정서명 ② 러시아 정정 불안 ③ 유고내전 ④ 남아공의 민주화추진(4백40점) ⑤ 마스트리히트 조약인준(4백14점) ⑥ 소말리아 내전(4백8점) ⑦ 이탈리아 스캔들(2백23점) ⑧ 세계무역센터(WTC)테러폭파사건(1백70점) ⑨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1백69점) ⑩ 빌 클린턴미대통령 취임 첫해 치적(1백63점).
한편 AP통신은 이날 20대 국제뉴스도 함께 발표했다.
▲구소련공화국간의 분쟁(11위) ▲북한의 핵사찰 거부(12위) ▲유고 소말리아 아이티에서 실패한 유엔의 평화유지활동(13위) ▲인도지진(14위) ▲일본의 정치 스캔들(15위) ▲캄보디아 총선(16위) ▲독일내 외국인들에 대한 신나치주의자들의 공격(17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비준(18위) ▲유럽통화통합의 난제(19위) ▲중국의 정치 경제 발전(20위).【뉴욕 AP연합=특약】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