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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이통따기 경쟁 물밑가열/체신부,선정방식 결정 2주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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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이통따기 경쟁 물밑가열/체신부,선정방식 결정 2주앞

입력
1993.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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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효율성놓고 막바지 고심/업계선 한국통신주 매각방침에 더 군침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어느 업체에 돌아갈것인가.

 6공말기 특혜시비끝에 연기됐던 제2이통사업의 사업자선정방식 결정시기가 2주일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윤동윤체신부장관이 최근 당초방침과 달리 한국통신이 보유한 이동통신주식의 절반이상을 매각할 의사가 있다고 밝힘으로써 업계의 쟁탈전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윤장관은 6월 사업자선정 연기발표를 하면서 올해말까지 선정방식을 결정한뒤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체신부는 현재 통신개발연구원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RFP(사업계획서평가)방식과 연합컨소시엄방식등 2가지 방안을 놓고 막바지 검토를 하고 있다. RFP방식은 지난해와 같이 업체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등을 평가, 높은 점수를 받은 업체에 사업권을 허가하는 방식으로 심사의 공정성만 확보된다면 가장 바람직하다는게 일반적인 견해다.

 RFP방식은 능력있는 업체가 책임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사업추진에 잡음이 생길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방식은 지난해에 문제가 됐던 평가의 공정성 및 특혜시비가 재연될 조짐이 있어 체신부가 내심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연합컨소시엄은 사업참여 희망업체들이 자율적으로 하나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신청하는것으로 지금까지 막대한 자금을 투입, 사업참여를 추진했던 여러 기업들이 힘을 모을 수 있어 업체간 과당경쟁을 막을 수 있다.

 현재 제2이통사업에 관련된 국내 헙력업체만도 무려 4백여사에 달하고 외국합작사도 미국의 팩텔·GTE등 10여사가 넘는다.

 최근에는 업계 일각에서 먼저 RFP방식으로 일정자격을 갖춘 업체를 선정하고 이들을 하나로 묶는 소위 「혼합형」이라는 방식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에 높은 점수를 받았던 선경이나 포철은 RFP방식을 선호하는 반면 코오롱·쌍용등 기타 업체들은 연합컨소시엄이나 혼합형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체신부는 이동통신주식 매각발표를 좀 미뤄 20일께로 예정된 이동통신사업자 선정방법발표에 맞추어 실시할 예정이다.【윤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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