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는 지난 2일 북한의 허종유엔대표부 부대사가 톰 허바드미국무부 부차관보를 통해 미국정부에 제시한 핵사찰문제의 해결방안을 5일자에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7개의 공개된 핵시설물중 5곳에 대해 제한없는 접근을 하게 된다.
▲IAEA는 원자로와 재처리공장에 대한 사찰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이들 2개 시설에 설치된 카메라의 필름과 건전지를 교체할 수는 있다.
▲북한은 그러나 원자로와 재처리공장에의 접근문제를 IAEA와 협의할 의사를 갖고 있다.
▲국제사찰팀의 사찰현장 도착은 미국과 한국이 팀스피리트훈련 중지를 공동발표하는것과 연계한다.
▲그 사이 북한과 미국은 경제 및 외교관계를 협의할 제3단계 고위급회담 일자를 정한다.
▲한미합동 군사훈련에 관한 공동발표후 북한은 한국과의 특사교환을 위한 조치를 취한다. 한국과 실무급 회담은 한국이 핵전쟁훈련(팀스피리드 이외의 한미군사훈련을 뜻함)을 취소함으로써 진지한 태도를 보여줘야 가능하다.
▲한국은 국제적 압력 동원을 중단해야 한다.
뉴욕 타임스는 북한제안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미국측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다음과같이 정리했다.
▲긍정적측면=북한은 공개된 7군데의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모두 언급하고 있으며, 가장 민감한 시설의 사찰문제를 국제사찰팀과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부정적 측면=IAEA는 가장 결정적인 시설에의 접근을 제한하는 북한의 제안을 수용할것같지 않다. 북한은 한국측과의 특사교환에 대해 매우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특사교환은 미·북한 3단계회담의 전제조건이다.【뉴욕=김수종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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