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안 미흡”… 실무접촉 곧재개【워싱턴=정일화특파원】 미국은 6일 백악관에서 북한핵문제에 대한 관계자대책회의를 갖고 지난3일 전달받은 북한측제안을 수정제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고위소식통은 이날 백악관모임에 참여한 미국내 정책결정자들이 공개된 7개핵시설가운데 5군데에 대한 자유로운 핵사찰을 수락한다는 북한측제의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곧 개최될 실무자회담에서 핵사찰범위의 확대를 요구하는 수정제안을 북한측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9면
이소식통은 그러나 북한측제안의 일부를 수용해 기본적으로 대화의 틀을 유지하면서 북한의 양보를 더 얻어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를위해 조만간 2∼3차례 더 양측실무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미국은 북한측제의가 미국의 핵문제해결의 기준에 미흡하다며 이를 논의할 백악관관계자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앨 고어부통령은 5일 NBC TV의 「언론과의 만남」프로그램에 나와 『북한의 제의에는 좋은 면과 나쁜 면이 조금씩 들어있다』면서 우방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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