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너무 앞서나가 협상에 장애 이경식부총리는 4일낮 기자간담회를 갖고 막바지에 이른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과 쌀 수입개방 문제에 관한 대응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네바 현지보도에 따르면 우리 대표단은 쌀 개방유예기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쪽으로 협상전략을 바꿨다는데.
▲아직 구체적 내용은 모른다. 지금까지 대표단은 슈타이헨 EC(유럽공동체)농업담당 집행위원과 서덜랜드가트사무총장을 만났을 뿐이다. 7일 캔터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면 방향이 확실해지지 않겠는가. 개방여부에 대해 내가 말하는것은 진행중인 협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쌀개방에 관한 최종훈령을 결정할 대외협력위원회는 언제 열리는가.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때가 되면 전화로라도 곧바로 훈령을 내릴 수 있다. 대표단은 기획원에 설치된 상황실과 상시 연락체제를 유지하며 모든것을 보고중이다.
―정부대표단은 대외협력위 훈령을 받아 협상을 진행하게 돼있으니 UR협상 결과에 대한 책임도 부총리가 진다는 얘기인가.
▲정부조직법상 나밖에 책임질 사람이 따로 있는가. 실명제 때도 그렇지만 이번에도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진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UR은 1백년에 한번 올까 말까한 역사의 큰 흐름이다. 이 흐름을 이겨내야 한다.
―그동안 정부는 너무 소극적으로 대처한게 아닌가.
▲언론이 너무 앞서 나가고 있다. 【유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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