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 핵문제와 관련한 미·북한 협상에서 동원 가능한 외교적 수단이 거의 없는 북한은 미국에 민감한 문제인 한국전 당시 미군유해의 송환을 들고나와 미국과의 회담에 영향을 주려하고 있다고 미국방관리들이 3일 말했다. 미국방관리들은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33구의 미군유해 송환행사가 끝난뒤 한 북한군 장교가 미국측에 『북한의 김정일이 성탄절 이전에 더 많은 미군유해를 송환토록 지시했다』고 말한것으로 전했다.
서울의 주한미군사령부측도 북한측으로부터 『김정일이 한반도 긴장완화에 기여하기 위한 인도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좀더 많은 미군유해를 송환토록 직접 결정했으며 이에따라 오는 7일 유해 31구가 추가 송환될것』이라는 통보를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유해 송환문제에 정통한 한 미국방관리는 이에대해 북한이 성탄절이전까지 1백여구의 유해를 더 송환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는 북한이 현재 넘겨줄 수 있는 유해 전체에 해당하는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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