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이 이끄는 정부고위협상단은 3일상오(현지시간) 브뤼셀 유럽공동체(EC) 본부에서 르네 슈타이헨농업담당집행위원을 만나 우리나라의 쌀시장개방 불가입장을 설명하고 EC의 협조를 요청했으나 슈타이헨위원은 『예외없는 관세화가 EC의 일관된 입장이며 쌀문제에 대해 일본과 한국을 차별화하기는 어렵다』며 우리측 요구를 거부했다. 슈타이헨집행위원은 협상부문별로 선진국과 개도국을 구분할 수는 없다면서 한국을 농업분야 개도국으로 인정해 특혜를 부여해야 한다는 우리측 주장을 일축했다.
정부대표단은 이날 하오 제네바로 이동, 관세무역일반협정(GATT)및 주요 주재국 협상대표들과 만나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고 오는 7일 에는 미키 캔터미무역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정부대표단은 당초 이번 면담에서 미국과의 협상을 앞두고 UR의 전반적인 진행상황과 미국의 입장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것을 예상했으나 EC측이 의외로 강경한 태도를 견지, 남은 일정에서도 상당한 고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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