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타결 안될경우 실력대결 가능성 새해 예산안의 법정처리시한을 하루 앞둔 1일 여야는 3역회담에 이어 심야에 총무회담과 막후접촉을 연쇄적으로 갖고 안기부법개정과 추곡수매등 쟁점현안에 대한 절충작업을 벌였으나 합의를 도출하지못했다.
이날밤 접촉에서 여야는 안기부수사권에 대해 상대방의 양보를 요구하며 기존입장을 고수, 이견을 좁히지못했다.
여야는 2일에도 막판협상을 가질 예정이나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않을경우 민자당은 예산안의 강행처리방침을 굳히고있으며 민주당은 이를 실력저지키로했다.
그러나 여당은 최대쟁점인 안기부수사권과 관련, 수사권을 엄격히 제한하는 최종타협안을 제시하고 민주당도 내부적으로 수용여부를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극적인 막판타결의 가능성도 있다. 여당의 타협안은 안기부수사권을 간첩죄 내란·외환죄 군반란죄등으로 제한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여당의 타협안을 논의, 일단 수사권폐지의 당론을 고수키로 결론지었으나, 내부적으로는 수사권을 간첩죄와 외환죄로 축소하는 선에서 타협해야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있다.
추곡수매의 경우 민자당은 9백60만섬·6%인상안을 제시했으며 민주당은 1천1백만섬·9%인상을 주장했으나 안기부수사권문제가 타결될 경우 절충점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저녁 국회의사당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가 민자당의 예산안 단독처리에 대한 저지태세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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