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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도산 두 업체에/무역의날 표창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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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도산 두 업체에/무역의날 표창 해프닝

입력
1993.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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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정규기자】 지난 30일 무역의날에 상공부로부터 수출유공표창업체로 선정된 인천의 금산산업(대표 김동한·인천 서구 가좌동)과 코카코상사(대표 고덕기·인천 남동구 남동공단)가 이미 10월과 11월초 부도가 난것으로 밝혀졌다. 금산산업은 원목가공업체로 연간 1천만달러어치의 가공원목을 수출한 공로로 국무총리상을, 코카코상사는 연간 1백만달러어치의 스테인리스주전자를 생산수출한 공로로 무역협회장 포상을 받는 것으로 발표됐으나 실제로는 자금난으로 도산해 상을 받지 못한것으로 확인됐다.

 수출유공업체표창은 무역협회가 6월말까지의 업체별 수출실적을 근거로 8월말 표창업체 후보를 상공부에 제출하고 이를 토대로 상공부가 지난달말 표창업체를 최종선정했는데 이과정에서 전혀 확인작업을 하지 않아 이같은 착오가 발생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산산업은 원목을 가공해 건축부재를 만들어 전량 일본에 수출해오던 유망기업이었으나 실명제로 인한 자금경색등으로 30억원의 부도를 냈으며 코카코상사는 89년 창업, 매년 5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해왔으나 지난해 남동공단에 입주하면서 자금사정이 어려워져 3억원을 부도낸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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