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 HIV보균자수 2백50만명 추산 세계의 저명한 에이즈전문가들이 「세계 에이즈의 날」을 이틀 앞둔 지난달 29일 아태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죽음의 에이즈 행진」을 저지하기 위해 역내 정부들간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호주 시드니에 본부를 둔 아태에이즈협회의 존 드와이어회장은 10년간 역내에서 5천명이상이 에이즈로 숨졌으며 에이즈바이러스인 HIV 보균자 수가 최고 2백50만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의과대학교수인 드와이어회장은 2000년에는 1백만명의 HIV 보균자가 매년 발병할것이라면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같은 형태의 정부간 협력기구가 마련돼 국경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역내 관리들은 이에 대해 에이즈 억제조치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재 치료법이 발견되지않은 상태에서 유일한 억제책인 교육·홍보활동이 종교적·문화적 관습으로 인해 효과를 보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고 실토했다.
83년 호주에서 첫 에이즈감염자가 보고된 이래 10년동안 아태 지역의 주요국에서 발생한 인명피해상황은 다음과 같다. (HIV 감염자, 에이즈환자, 사망자수 순) ▲호주(1만7천6백53, 4천2백48, 2천7백86) ▲인도(1만3천4백48, 4백94, 2백) ▲말레이시아(6천5백88, 95, 58) ▲일본(3천4백59, 6백21, 2백6) ▲중국(1천1백6, 14, 10)【홍콩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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