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를 전기신호로 바꾸는 저주파 발진기 음 버튼식으로 된 전화기의 전화번호를 누를때마다 특이한 소리가 나는것을 들을 수 있다. 「삐」「뽀」「빠」. 가만히 들어보면 번호마다 내는 소리가 다르다는것도 알 수 있다. 전화를 걸때마다 귀를 즐겁게 해주는 이 음들은 버튼식 전화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있다.
버튼식전화기는 내부에 트랜지스터식 저주파발진기가 들어있다. 이 저주파발진기가 전화번호를 전기신호로 바꾸게 한 다음 전화국에 있는 교환기로 보내 전기신호를 인식하게 한다.
저주파발진기에서 전화번호를 인식할 수 있는 고유의 주파수를 발생하도록 하는것이 번호가 새겨진 버튼이다. 버튼은 저주파발진기에 연결돼있고 이 버튼을 누를때마다 6백∼9㎐대의 낮은 주파수와 1천2백∼1천4백㎐ 대사이의 높은 주파수중 하나씩 연결한 합성주파수가 발생하고 이때 소리가 나게 돼있다.
가령 5번 버튼을 누르면 770㎐와 1336㎐의 두 주파수를 합친 2106㎐의 주파수가 송출되면서 「삐」라는 소리를 내게 되고 9번 버튼을 누르면 852㎐와 1477㎐를 합친 2329㎐의 주파수가 발생되면서 「뽀」라는 경쾌한 음을 내게 되는것이다.
결국「삐」「뽀」「빠」는 전화번호마다 고유하게 부여된 주파수 신호인 셈이다. 버튼식 전화기의 버튼이 내는 주파수는 모두 같다. 따라서 번호마다 제각각인 「삐」「뽀」「빠」 등 12가지 소리의 높낮이도 모든 전화기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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