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간 접촉 감염여부 조사/오늘 「세계 에이즈 예방의 날」 AIDS보균 윤락여성이 5년만에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보사부는 30일 「11월중 AIDS발생현황」을 발표, 윤락여성 임모씨(24)가 AIDS에 감염된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에 앞서 지난8월에도 윤락여성 현모씨(23)가 역학조사결과 AIDS보균자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윤락여성중 AIDS감염자가 발견된것은 88년이후 처음이다.
AIDS에 감염된 윤락여성의 수는 86년 3명, 87년 5명, 88년 3명으로 대부분 미군상대 여성이었으나 주한미군이 감염사병을 본국에 송환한 이후에는 발견되지 않았었다.
보사부는 이들 윤락여성이 내국인과의 접촉과정에서 AIDS를 감염시켰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감염경위와 접촉대상을 조사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윤락여성 및 유흥업소접대부 12만여명에 대해 매년 2차례씩 AIDS검사를 실시했으나 감염자가 나타나지 않아 국내에서 이성간 접촉에 의한 감염은 거의 없는것으로 인식돼 왔다.
보사부에 의하면 11월중 발견된 감염자는 임씨까지 모두 9명으로 이중 외항선원 조모씨(39)와 정모씨(47)는 해외에서, 홍모씨(22)는 국내에서 성접촉후 감염된것으로 밝혀졌으며 나머지 5명은 역학조사중이다.
이에따라 AIDS감염자는 지금까지 모두 3백14명이 발견돼 이중 39명(환자 13명 포함)이 사망했으며 1명이 출국, 2백74명(남 2백50명, 여 24명)이 관리되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제6회 세계AIDS예방의 날인 12월1일 한국에이즈연맹과 한국여의사회가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가두캠페인과 사진전등을 개최하며 지방에서도 15개 시·도 2백69개 보건소별로 가두캠페인을 실시하는등 전국적으로 AIDS예방활동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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