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해치는 편의위주문화 퇴치 앞장”/암·기형아 등 물질풍요주의 원인/범국민 계몽통해 인간우선 전파 『우리나라 사람들은 생활의 편의만 추구하다가 정작 중요한 건강을 잃고 있습니다. 암발병률과 기형아 발생상승률이 세계 1위라는 현실도 편의만 추구하는 물질풍요주의에서 비롯된것입니다』
30일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발기인대회를 가진 재단법인 「생명문화운동」 이사장에 취임한 이규학씨(51·머시메디칼 암센터부원장)는 『이대로 가다가는 국민건강을 해치는 유해생활환경이 심각한 지경에 이를것을 걱정해 재단을 설립하게 됐다』며 『생명문화운동재단은 앞으로 대대적 국민계몽을 통해 물질풍요지상주의로 인한 폐해를 물리치는데 앞장설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각종 논문과 매스컴등을 통해 암과 기형아등의 발병인자를 규명하는데 힘써온 이씨는 현대의 대량생산체계로 인한 물질풍요주의는 인간의 건강과 생명을 도외시한채 생활편의만을 상품화하는 생명파멸문화로 귀착되고 있다고 단언한다.
『예컨대 미관면에서 우수한 벽지들이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함유하고 있는데도 소비자들은 건강보다 기능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사용하는 우유통, 1회용 기저귀에서부터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모두 건강은 제쳐두고 편의만을 추구한 이기들입니다』
이씨는『이같은 유해환경은 이미 어느 개인의 목소리로 개선될 수 없을 만큼 우리의 의식주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범국민계몽운동을 통해 이를 극복할 단체가 필요하게 된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대학총장 10여명등 학계인사와 언론인 작가 약사와 한의사등을 비롯해 예술인까지 각계의 사회지도급 인사들이 뜻을 같이 해 발기인으로 참여, 더욱 어깨가 무겁다』며 『생명본위문화가 온 나라에 전파돼 한국이 선진문화대국으로 앞서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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