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단위로 측정… 96년 시행 방침 96학년도부터 고등학교 교과목에 대해 평가의 영역별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국가수준의 평가기준」이 도입된다.
교육부는 현재의 고교생에 대한 학업성취도평가가 학교별로 차이가 심하고 객관적이지 못하다고 판단, 전국 통일의 구체적 기준을 마련, 제6차 교육과정개정이 끝나는 96년 신입생들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1차로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연구중인 공통수학과 과학과목의 평가기준이 나오는대로 공청회등을 거쳐 확정키로 했다.
이 기준에는 필기시험에 의한 학업성취도평가뿐 아니라 각종실험과 작품제출등에 대한 평가도 포함돼 앞으로 일선고교의 학습방법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교육부는 나머지 8개 필수과목(윤리 국어 공통사회 국사 체육 음악 미술 영어)에 대한 평가기준도 연차적으로 정하고 선택과목의 경우 각시도 교육원이 자체기준을 마련토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또 이 기준이 학교간, 지역간 성적격차를 줄여 학교간 내신차를 없애는데 기여한다고 판단되면 초중학교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함수곤교육부편수관리관은 『지금까지 학교나 교사별로 평가수준이 천차만별이어서 같은 학교성적으로도 객관적인 비교가 불가능했다』며 『평가기준이 만들어지면 이같은 문제점이 어느정도 해소되고 교육의 질적인 기회균등도 이뤄질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평가기준이 마련된다 해도 전국의 고교교사가 같은 수준으로 시험문제를 내거나 수능시험처럼 국가출제의 동일한 시험에 의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는한 고교성적만으로 완전한 상대비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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