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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 개혁 강력 추진/김 대통령 국회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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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 개혁 강력 추진/김 대통령 국회연설

입력
1993.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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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개방」 미와 아무합의 없었다/소모적 정쟁정치지양 생산적 경쟁을 김영삼대통령은 29일『지금 우리는 안으로 30년의 적폐를 씻어내고 국제화 개방화 세계화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면서『과거를 청산하는 개혁과 함께 미래를 향한 개혁,국제화를 위한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관련기사 2면>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10시 국회본회의에서 방미결과를 보고하는「넓은 세계,밝은 미래로」라는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정치권이 국제화 미래화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에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된 이날 연설에서 김대통령은『이제 정치도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생산적인것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며『조그만데 집착하는 소모적 정쟁과 우물안 개구리식 시시비비를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솔직하게 말씀드려 오늘의 정치는 국가경쟁력을 밑받침 하지도 따라가지도 못하고 있다』면서『누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는지,누가 더 공동의 선을 위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누가 더 창조적이고 생산적인지를 놓고 여야가 경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언제까지 국력을 소진시키는 대결과 앞으로 나아가는 발목을 잡는 식의 내부갈등을 거듭할 수 없다면서『다가올 미래와 넓은 세계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된 경제문제와 관련,『클린턴대통령은 금융개방과 농산물 관세화에 대한 우리의 의견을 물었고 나는 UR협정의 조속한 타결에 노력할 것이지만 나라마다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그 외에 어떤 합의도 없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연설에서 쌀문제에 대한 정부의 향후 방침이나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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