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계약교수제 추진/내년 석좌·기금교수부터…95년 조교수이하로

　서울대는　빠르면　95년1학기　신규　채용교수부터　3년마다　심사를　통해　재계약여부를　결정짓는　계약교수제　도입을　검토중이다.　서울대는　현재　공채­재임용­정년보장­정년퇴임의　4단계로　되어있는　교수인사방식에　계약제를　추가,　우선　내년에　채용되는　석좌교수·기금교수에게　적용한뒤　95년부터　신규채용되는　전임강사·조교수에게　이를　확대키로　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정년보장(TENURE)을　받는　부교수·정교수등은　계약직인　조교수이하　서울대　교수와　타대학교수들을　대상으로　공개채용된다.

　서울대　백충현교무처장은　『계약제가　시행되더라도　서울대가　95년부터　채용하는　조교수이하　교수에게만　적용될　뿐　현재의　교수들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계약교수제　도입을　위해　교육공무원법등　관계법령의　개정등을　교육부와　추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