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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정도 600년/기념사업 90개 확정/96년까지 5천여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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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정도 600년/기념사업 90개 확정/96년까지 5천여억 투입

입력
1993.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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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찾기」 등 4개분야 나눠 서울시는 29일 서울정도6백년인 내년중 서울뿌리찾기등 90여개의 기념사업 및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사업계획을 최종확정했다.

 시는 「서울, 새로운 탄생」을 6백년기념사업주제로 정하고 이 주제아래 ▲서울뿌리찾기 ▲서울모습다듬기 ▲문화진흥과 시민화합 ▲국제화·미래화등 4개분야로 사업을 크게 분류, 이미 추진중인 남산제모습찾기사업등을 포함해 총 38개사업(세부사업 90개)을 전개하기로 했다. 96년까지 계속될 기념사업에는 5천2백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사업에는 6백1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내년 1월1일 0시를 기해 보신각의 타종과 함께 「서울6백년의해」를 선포하는 한편 6백년이 되는 날인 29일에는 타임캡슐을 묻어 서울 1천년의해에 개봉토록할 계획이다. 분야별 주요사업은 다음과 같다.

 ◇서울뿌리찾기=서울옛모습모형제작, 서울학육성, 역사문화재현등 10개 세부사업이 전개된다. 서울옛모습모형은 축척 1천2백분의1, 가로·세로7 크기로 1890년대 서울도성내외의 자연경관, 도로, 건축물등을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입체적으로 재현, 내년 9월16일∼12월15일까지 열리는 「서울, 새로운 탄생 종합전」에 전시한다.

 역사문화재현사업으로 는과거시험과 한양입성등이 재현된다. 특히 조선조한양입성행렬은 고증을 통해 당시와 같은 복장과 소품으로 단장한 이태조와 문무백관의 한양입성, 서울을 빛낸 대표적 인물의 행렬, 서울의 시대별연극, 탈춤, 마당놀이등이 한양을 새수도로 결정한 9월16일에 대학로­종로­경복궁간에서 펼쳐진다.

 ◇서울모습다듬기=「새로나는 서울」을 주제로 남산제모습가꾸기, 한강공원가꾸기사업등이 펼쳐지는데 남산제모습찾기 일환으로 남산외인아파트가 11월까지 완전철거된다. 시는 또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거리가 없다는 지적에 따라 경복궁­시청­한국은행­남산3호터널­용산공원­반포대교­법원단지­예술의 전당에 이르는 11를 「서울의 샹젤리제」로 꾸미고 경희궁­창덕궁과 인왕산­북한산을 각각 탐방로와 보행산책로로 조성한다.

 ◇문화진흥·시민화합=29일 착공된 시립박물관건립을 시작으로 서울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다양한 방법으로 전시하는 「서울, 새로운 탄생종합전」이 열리고 시민화합한마당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제화·미래화=「열려있는 서울」을 주제로 서울의 미래상을 조망, 지향하는 8개사업이 전개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9월 발족한 21세기위원회를 중심으로 ▲통일시대,태평양시대를 대비한 시정, 도시발전구상 ▲국제화, 도시산업고도화방안 ▲북경―서울―동경을 잇는 21세기중심축구축방안등의 연구를 가속화해 나가 내년6월까지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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