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 로이터 AFP AP DPA=연합】 승객과 승무원등 모두 38명을 태운 이란 석유부소속의 항공기 1대가 29일 공중 납치돼 이라크의 바스라항에 착륙했다고 테헤란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테헤란 라디오 방송은 이란 민간항공기구의 성명을 인용, 이 항공기는 이란 석유부가 전세낸 포커 F27기로 피랍당시 이란 중부의 가츠사란에서 석유매장이 풍부한 남부 후제스탄주 아바즈 지역으로 비행하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피랍기가 이라크 남부 바스라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밝혔으나 『납치범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피랍기는 쿠웨이트에 착륙허가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기수를 북쪽으로 돌렸다고 쿠웨이트 내무부가 밝혔다.
피랍기가 착륙한 바스라 지역은 유엔이 이라크 남부에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안쪽에 위치하고 있으나 이 지역 초계비행에 나서고 있는 미국등 동맹국 정찰기가 이 항공기를 발견했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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