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1백87종 최다 출품/주제·내용,다양·충실화 “뚜렷” 뜻깊은「책의 해」의 대미를 장식하는 제34회 한국출판문화상의 도서 출품접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한국출판문화상에는 1백94개 출판사·연구단체가 6백61종 1천5백23권의 책을 출품했다. 이는 참가사및 도서종수·권수에 있어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책의 해」의 열기와 이 상의 비중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것이다.
올해 참가사 수는 지난해의 1백30개사 보다 무려 50%가 증가했다. 도서종수에서도 최다종수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15%가 늘어났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출판사와 단체가 참가한 것은 90년 제32회 출판문화상으로 1백39개사이다. (표참조)
분야별 출품도서 종수는 문학과 사회과학, 역사, 아동 등에서 큰 폭으로 늘어났다. 문학은 지난해 89종보다 78%가 증가한 1백58종으로 창작집과 평론, 문학이론서 등이 골고루 섞여 있다. 역사(43종)와 순수과학(24종)은 40%, 아동(67종)과 철학(75)은 10% 내외가 지난해보다 더 접수됐다.
지난해에 가장 많이 출품됐던 사회과학은 올해에도 1백87종을 기록, 그 자리를 지켰다. 사회과학 도서의 특징은 주제가 더욱 다양화 세분화되고 번역서보다 우리 저자의 책이 늘었다는 점이다.
그밖의 분야에서는 다소 줄었거나 비슷한 종수가 접수됐다.
이번에 출품된 책들은 우리 출판물의 양적인 증가와 함께 질적인 성장 모습을 확연하게 보여 주고 있다. 출판물의 주제와 내용이 보다 다양화되고 충실해지는 것은 최근의 출판경향이다. 의미있는 기획의도와 함께 훌륭한 편집, 제본, 일러스트레이트, 사진, 지질, 인쇄 기술 등이 결합된「탐나는 책」들이 많이 눈에 뛰었다.
이러한 현상은 올 한해 동안 열기를 뿜었던「책의 해」가 거둔 하나의 성과로 볼 수 있다.
25일 출품도서접수를 마감한 올해 출판문화상의 결과는 앞으로 한달동안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지면을 통해 발표된다.
이번 출판문화상에 성원을 보내 준 출판사와 단체, 독자들께 감사드린다.【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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