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재야단체들과 종교계의 쌀수입개방 반대성명이 급속히 확산되고 농민들의 벼야적시위가 잇따르는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장 윤정석)은 29일 상오11시 「한국농업 사수를 위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쌀 감귤등 기초농산물에 대한 수입개방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김영삼대통령 불신임운동등 정권퇴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민족생존 및 농업사수 비상사태」를 선포한 전농은 농기계 군청반납, 각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실에 벼 한가마 버리기등의 항의운동과 대규모 농민대회를 통해 투쟁강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농어민후계자연합회는 쌀개방계획이 철회되지 않으면 12월1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갈 계획이며 전국목회자 정의평화실천협의회등 17개 기독교단체 회원 2천여명은 모든 교회가 지역·교파를 초월해 개방반대운동을 전개키로 하는「쌀과 기초농산물수입저지를 위한 기독자 2천인 긴급선언」을 발표했다.,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과 우리쌀지키기 범국민대책회의도 각각 성명을 발표, 김대통령의 공약이행을 촉구하고 「기초농산물 개방반대 전화걸기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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