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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방사선조사 안전성/“정부 적극 홍보나서야”/권중호 교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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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방사선조사 안전성/“정부 적극 홍보나서야”/권중호 교수 주장

입력
1993.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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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인체에 해롭지 않다” 검증 날로 중요성이 늘어나고 있는 식품의 방사선조사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인식전환을 위해 정부차원의 대대적인 홍보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식품위생학회가 24일 하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방사선 조사식품의 안전성 및 실용화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에서 경북대 권중호교수(식품공학과)는 『방사선을 이용한 식품분야의 연구개발은 대부분 정부주도로 추진되고 있는만큼 식품조사에 대한 홍보의 일차적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권교수는 『최근 방사선을 이용한 식품저장·가공법이 40여년간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안전성과 기술적 타당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됨에 따라 실용화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정부와 함께 소비자단체와 식품가공업자등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방사선조사에 대한 안전성을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식품에 대한 방사선조사란 감자나 양파 어패류나 돼지고기등 각종 농수축산물이 세균이나 해충등에 의해 부패되고 오염되는것을 막기위해 방사선인 감마선을 식품에 쬐게 하는것을 말한다. 방사선을 식품에 쬐게 하더라도  방사선은 살균작용만 할뿐 그대로 식품을 통과하기 때문에 식품에는  남아있지 않아 인체에는 무해한것으로 밝혀져 있다. 방사선조사는 이미 80년에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원자력기구(IAEA)등 국제기구들로부터 「평균조사선량 10kGy이하의 방사선조사식품은 인간이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안전성검증을 받은바 있다.

 미국 일본 프랑스등 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37개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방사선조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감자와 마늘등 근채류식품과 분말식품등 모두 18종에 대한 감마선조사가 87년 허가됐다.

 권교수는 『그러나 우리나라는 조사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의구심때문에 본격적인 실용화는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권교수는 『식품의 살균, 살충등에 사용되고 있는 화학훈증제나 보존제등의 사용이 전세계적으로 점차 금지될 전망인데다 국가간 교역에서도 품질규격이 더욱 엄격해지고 있어 방사선조사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실용화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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